[래빗인더문] 회사를 그만두고 1년동안 게임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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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개발팀 DEVFLOOR(개발바닥)의 조용길입니다.

 

작년 2월에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3명으로 출발해서 상장까지 이룬 회사를 스톡옵션까지 포기하며 그만둘 때 모두가 말렸고,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회사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자금도 풍부하고 도움받을 사람들도 늘어나지만 작은 일도 분업화되고 그 과정에서 개발 뿐만 아니라 마케팅, 운영에 있어서도 오히려 아쉬운 부분이 많이 생기더군요.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두명이서 고군분투하며 개발한 게임의 개발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미리 개발과정도 공개하고 했어야 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이제서야 이렇게 글을 남기고 가는 것이 몹시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대표는 낯이 두꺼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

 

저희가 개발한 게임은 래빗인더문(Rabbit in the moon)이라는 턴제 전략 RPG입니다. 슬롯 3개를 열어서 전투하는 아주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지만 150여종의 영웅들의 스킬과 아이템을 활용해서 각 턴을 플레이해보면 때때로 바둑을 두듯이 생각이 많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조금 새로운 컨셉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가장 약한 동물인 토끼가 세계 최강의 종족이라는 설정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글로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설치해서 해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최소한 개발자인 저희 둘은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ㅜㅜ)

 

혹시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아래와 같이 SR급 영웅소환 큐브코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운로드 주소 : (안드로이드,IOS)

https://kuk5q.app.goo.gl/rabbit

 

심플게임을 위한 코드 : (설정의 코드입력에 입력하세요. SR급 영웅과 100만코인, 300문스톤을 받을 수 있어요. )

SIMPLEGAME 

 

네이버 스티커 무료지급 이벤트 :

혹시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15레벨 달성시 무조건 초레어템인 유료 [달토 스티커]를 드릴 예정이니 많이 많이 플레이해주세요. ^^

 

그리고.. 오늘의 사족입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이야기 하나.

 

저에게는 작은 꿈이 있습니다. 

자본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스튜디오를 만들고 창작자들이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개발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하고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믿음을 갖고 자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뜬구름잡는 꿈처럼 들리겠지만 자본이 기업을 잠식해가는 과정을 몸소 지켜보면서 오랜 시간 다듬어온 꿈입니다. 

수익을 위해서 현재의 게임은 BM이 가볍지 않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시면 만들고 싶은 게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불쑥 찾아온 불청객이 말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3 Comments
M 심플게임 06.07 23:36  
진심이 담긴 글 잘 읽었습니다.
틈틈이 플레이해보고 피드백 남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M 심플게임 06.11 16:17  
노동자가 워라벨을 지키기 어려운 것 만큼이나, 사업가가 외부의 환경과 경쟁하면서 인간적인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요원한 일이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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