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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고민

여러분은 그런거 느끼신적있나요

G 익명이92790 2 8972 3 0

자유게시판에 쓸려다가 익명게시판 발견하고 왔는데 내용 다썼는데 복붙을 못하고 그냥 꺼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암라ㅣㅇㄴ머러ㅏㄴㅇ

다시써야죠 뭐...본이야기 들어갑니다 ㅠㅠ

 

내가 있는곳에 아군은 하나도 없고 적군만 있는느낌

마치 히트맨의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

 

저는 학생입니다 저희반엔 제친구가 하나도 없고요

물론 친하게 지낼수는 있겠죠

오늘 이런일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어제 폰을 안냈어요 안낸것은 잘못했습니다 안가져왔다고 거짓말도 했으니 그것도 잘못한것은 알고있죠

그리고 그것을 담임선생님께 말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잘못했으니 반성하고있습니다 

 

근데 그 말했던 A가 제가 폰을 안냈는데 거짓말했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해버렸고

그중에는 저를 좀 심하게 까는 B,C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폰하는 사진을 A가 몰래 찍은 사진을 B가 반톡에다 올려버렸고

모든아이들이 안낸것을 알게되었네요

그리고 오늘 아침 저를 까는 아이들때문에 분위기가 좀 안좋아졌어요

1학기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그 D 는 분위기가 덜 심해서

폰을 안뺏기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뺏기게 되었네요 똑같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오늘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분위기가 안좋은것을 안다고

반장이랑 부반장이랑 같이 조금씩 그 분위기를 없애겠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솔직히 3~4달밖에 시간도 없고 이미 애들끼리 다 친해진 상태에서

그런 분위기를 쳐낸다고 해도 잘 될지도모르겠습니다

저를 심하게 까는 아이들에 대해 저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린시절로 조금 가자면 저는 전학,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그래서 소꿉친구도 없고

오래사귄친구도 없을뿐더러 부럽습니다 그런 친구들을 가지고 있는사람들이

고등학교 친구들을 사귀면 어른까지 오래 간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그래도 조금은 고등학교에서 소꿉친구? 를 사귀어서 나도 오래사귀는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 정도를 가지고

고등학교를 들어왔음에도 뭐 작년엔 잘 지냈죠 작년에는 중학교때 친했던 아이들이 거의 그대로 올라와서

친한친구가 많았으니까 근데 이번엔 하나도 없네요 제 마음속 무엇인가가 무너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굳이 그런아이들과 친구가 되서 뭐하나 하는생각도 있어서 저는 우리반 애들과는 마음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처음부터 친구가 없었는데 이대로 외롭게 살다 죽어도 괜찮을거같네요

왕따라고 한다고 해도 제가 그아이들에게 들고 일어나서 뭐라 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그렇게 영향이 쎄지도 않아서 그냥 문닫고 혼자 지낼려고요

여러분들의 의견과 경험들을 듣고싶습니다

 

제가 글을 한번 날려먹어서 횡설수설하지만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다 적어봅니다

전에 쓴글은 이것보다 좋았는데ㅠㅠㅠ

고민게시판 보니까 제가 처음으로 무거운 이야기 꺼낸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요즘 갑자기 추워졌는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저도 감기걸릴려다 따뜻하게 입어서 좀 나아졌어요

2 Comments
G 익명이92790 2016.08.31 18:25  
어후...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리스폰 같은거 할때 읽어보세욬ㅋㅋㅋ
G 익명이82209 2016.08.31 23:24  
저는 독학 재수를 했었거든요.
재수 종합반에 안들어가고 그냥 혼자 독서실 다니면서 공부하는거죠.

그때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돌이켜보면 군대 시절보다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완전한 공감은 할 수 없을지라도 외로움이라는게 어떤 종류의 고통인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혼잣말을 하게 되더라고요.
보통 머리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저기 꽃이 피었네.', '오늘 날이 참 맑다'
이걸 언젠가부터는 입밖으로 내뱉고 있더라고요. 혼자 대화를 하는거죠.

사실 외로움이나 고독은 늘 우리 곁에 있고, 평생을 함께 가야할 녀석이지만 항상 그런 상황에 놓여있는건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떤 교수가 연구를 했는데, 행복은 경제 수준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만큼이나 인간관계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익명이님께서 원해서 현재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포기하지 말고 친구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사람이 저 스스로만 돌아봐도 부끄러운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또 저는 저 나름대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에 집단안에서 익명이님께 먼저 손을 내밀어줄 용기는 없을지라도 그 면면은 좋은 모습을 가지고 있을 친구들이 있을거에요.

그 분들에게 익명이님께서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간단한 간식이라도 등교길에 사서 나눠줘보고, 실없는 아재개그도 던지구요.
그렇게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도 무시한다면, 그 사람은 친구로 둘 필요가 없는 사람이에요. 가까이 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거죠.
하지만 먼저 손을 내미시면 분명히 그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을거에요.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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